북경여행을 가자고 했을 때 처음엔 망설였다가, 중국에서 3년을
살다 오신 분께 이화원에 대한 얘기를 전해 듣고는 결정을 했었는데
아쉽게도 그 드넓은 곳을 40여분만에 돌아 보아야 했다.
그래도 우리가 둘러 본 것은 반도 둘러 보지 못했다는 것..ㅜㅜ
이유는 이 서커스공연에 시간을 맞춰야 한다는 거였다.
빡빡한 일정을 맞추기 위해 정말 중요한 건 놓치고..ㅜㅜ
그래서 여행자는 자유여행을 꿈꾼다..언어만 해결된다면~^^;;
공연장에서 몇장의 사진을 찍었지만...음~ 화질 안 좋다--;;
접시가 마치 막대에 붙어 있는 듯~ 어린 소녀들이 기가 막히게 잘 돌린다^^
저녁 식사후에 야시장구경을 나섰는데, 힘찬 목소리로
호객행위를 하는 것과 노점상들이 남대문시장과 많이 닮았다.
꼬치에 꽂혀 있는 색색의 과일들~
중국인들이 죽을때까지 못해 보는 3가지.
첫째, 자기나라 땅을 다 돌아 보지 못하고
둘째, 자기나라 언어를 다 해보지 못하고
셋째, 자기나라 음식을 다 먹어 보지 못한다고.
벌써 여기서 그 예사롭지 않은 중국의 음식문화가 엿보인다^^;;
아는 분이 중국의 가정에 초대되어 갔다가 후식으로 나온
불개미 경단을 예의상 먹었었다는 얘기가 생각난다 ㅋㅋ~
하긴 우리나라도 어떤 술집에선 메뚜기안주가 나온다 하더만--;;
야시장을 돌아 나오는데 노란머리와 파란 눈을 한 연인들이 지네로 된 꼬치를 먹고 있었다--;;
같이 갔던 친구가 맛있냐고 물으니 그들의 대답 '굿~'이라네~ㅎㅎㅎ~
바퀴벌레같이 생긴 벌레 튀김도 있었다~--;
가이드 왈~ '불가사리는 먹지 마세요, 정말 맛 없어요'
뿐만 이겠나? 이 블럭을 들어서면서부터 표현이 안되는
냄새때문에 과일꼬치 하나도 먹을 수가 없었다ㅜㅜ
나의 예민한 후각은 여행시 도무지 도움이 되지 못한다.
향신료만 강하게 써도 음식을 입에 대질 못하겠으니...
눈에 익는 '롯데'라는 간판이 엄~청 반갑다^^
다음날 아침, 만리장성을 향해 가는 길~
원래 북경의 날씨는 항상 흐려있다고 하는데
이 날만큼은 햇빛이 밝다^^
케이블카로 정상까지 간다니..움~~좋아~~^^
만리장성..보이는 것을 한 장에 담는다는 것은 무리다.
장구한 세월동안, 축조된 현재의 만리장성의 길이는 6,700여 킬로미터.
해발고도 1015미터,평균 높이 6~7미터..
땅이 넓어서 그런지..왕릉 하나가 우리나라 웬만한 산 만하고
통치자가 바뀌었음에도 변함없이 지속된 공사..
정치적인 발언은 금물이지만, 우리나라와 정말 비교된다.
만만디..대륙기질..어떤 분이 자주 그 말씀을 꺼내시고
그러면 나는 화가 난다. 그러면 그분의 마무리..
' 이 작은 나라에서...그러니까 우리나라가 대단한 거야~'
만리장성에서 이동하여 '소 계림'이라 불리는 용경협에 도착했다.
'계림'을 보고 나면 이 용경협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한다지만
이 곳도 그 어마어마한 산의 크기에 압도가 된다.
이럴때 광각의 카메라가 부럽다.
나의 사랑스런 디카는 요만큼의 애교있는(!) 컷을 담아 줄 뿐이다^^
용경협입구..
이번 여행을 통해 보석같은 친구를 얻었다.
마음 그릇이 유난히 깊고 큰 이 친구...
세상과 사람에 대한 절대 긍정! 정말 멋진 친구다^^
협곡을 돌기 위해 선착장에서~
물반 고기반~^^
바위 모습이 사람 옆 얼굴을 닮았다.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특별히 이름 붙여진 것이 없다고..
삼국지의 무대되는 곳, 장가계같은 곳을 가면 '나는 개미보다도 작구나'라고
느낀다는데 여기도 그리 만만하지는 않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