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 '
-이상목 -
내설악 실개천이
한강되고
마침내 태평양에 다다른 너는
참나무 숲에
고개 숙인 벼이삭에
머구리 겨울 잠속에
숨어있다
젖먹이가 소년으로,
청년이 노인되어
가실 때에도
한결같이 거기 있다
불을 끄고
칼은 삭히면서
크다 더하거나
작다 덜하지 않는다
높은 곳 씻고
낮은 곳에 스며
하늘 올라 다시 내리는
너, 부드러워 이기는 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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